홀로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 여행족이 주목받고 있다. 혼자 먹는 밥(혼밥), 혼자 마시는 술(혼술) 같은 개인화된 생활방식이 보편화되는 추세인 데다 이에 맞춘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인과 휴가나 연차를 맞추기 어렵고,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주말을 낀 단기여행이 늘어나는 것도 복잡한 계산 없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여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양희정 티켓몬스터 해외여행1팀장은 13일 혼여족의 증가는 사회적인 흐름과 맞물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특히 이같은 경우 온라인을 통해 계획을 짜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에서도 혼자 항공과 숙박, 자유여행이 가능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히 혼자 쉬고 싶다면…‘이웃나라 일본 온천욕이 제격
티몬에 따르면 최근 나홀로 여행족은 재충전과 휴식을 위해 혼자 조용히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가까운 여행지가 부담이 적다는 게 티몬 측 설명이다. 해외라는 심리적 부담감도 적은데다 익숙한 문화권 내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후쿠오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화산 분화구에 형성된 벳부 지옥온천을 비롯해 일본 3대 피부미용 온천으로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 등이 자리해있다. 유명 맛집도 많아 먹거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티몬에서 판매하는 2박3일 후쿠오카 여행 상품 가격은 즉시할인을 적용해 42만9000원부터로, 전통 료칸 2박 숙박을 포함해 가이세키와 벤또정식 같은 4대 특식도 포함돼 있다.
◆홀로 떠나는 유럽여행…동유럽 3국으로 떠나는 고전 여행
중급의 나홀로 여행족이라면 유럽여행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동유럽은 비교적 짧은 거리로 국경을 오가면서 여러 나라를 관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유럽과 달리 고전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 3국을 잇는 유럽여행은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이기도 하다. 물가도 비교적 저렴해 현지 관광 부담도 크지 않다. 티몬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독일 3국 5박7일 아시아나 직항 패키지 여행 상품을 즉시할인을 적용해 139만원부터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149만원에 떠날 수 있어 기회가 된다면 유럽에서 성탄절을 보낼 수 있다. 백조의 성이라 불리는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관광을 비롯해 짤츠부르크, 밤베르크 등을 여행하며 오스트리아에서는 음악의 도시 비엔나와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의 촬영지인 짤츠캄머굿 등을 방문한다. 이 외에도 프라하 야경투어, 쉔부른 궁전도 구경할 수 있다.
◆혼자 떠나는 특별한 레저여행 ‘호주 케언즈
홀로 여행을 떠날 때는 항공권과 숙박, 외부활동 일정을 혼자 알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티몬은 항공과 숙박, 액티비티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혼자 휴가지에서 레저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호주가 제격이다.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우리와는 정 반대의 계절을 보여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호주에서도 세계적인 휴양지로 이름 높은 케언즈는 영국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직항으로 가는 정기편이 없지만 티몬은 전세기 형태로 운영하는 진에어 직항 항공권을 5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숙박도 부킹닷컴과 제휴해 바로 검색이 가능하다. 오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4일을 묵으면 4성급 에이진코트 비치프런트 아파트먼트를 1박당 14만774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포트더글라스와 데인트 열대우림 투어를 17만원에, 크루즈와 체험 스쿠버다이빙을 20만4000원부터 선택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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