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프로야구 한 해를 마감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만 남았다. 골든글러브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는 점에서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 시즌을 뜨겁게 보낸 선수들 중에 단 10명만이 황금장갑을 차지할 수 있다.
2016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지난 5일 45명의 골든글러브 후보가 발표돼, 9일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언론사와 방송사, 또 중계 관계자 들이 9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10명의 주인공을 가린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된다. 치열한 경쟁과 이 속에서 대기록까지 예고돼 있어 관심은 더욱 쏠리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0)이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는 올해도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올해도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600홈런은 물론 KBO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선배 양준혁이 세웠던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64안타 27홈런 118타점을 올렸다. 지난 9월 14일에는 한일 통산 600홈런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에서도 이승엽은 기록 그 자체다. 1루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 10차례 황금장갑을 가져갔던 이승엽은 올해 11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이다. 또 이미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최고령 수상 기록(39세 3개월 20일)도 한 번 더 갈아치울 기세다. 하지만 앞서 프로야구 관련 시상식에 참석한 이승엽은 내가 받으면 절대 안 된다. 솔직히 성적이 엇비슷하면 나도 욕심을 내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김태균(한화)이 매우 잘했다”고 고사하는 분위기다. 김태균은 올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23홈런 136타점을 기록하며 출루율 1위(0.475), 타율 2위, 타점 2위 등 공격 여러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및 최고 득표율이 깨질지 여부도 관심요소 중 하나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으로 외야수 부문에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는 이 기록들이 모두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FA 100억원 벽을 깨고,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최형우다.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22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외국인 선수 4번째로 MVP에 뽑혔다. 최형우는 올해 138경기에 나가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겨울에 열리고 있는 프로야구 관련 각종 시상식 대상을 최형우가 독식하고 있을 정도. 또 최형우가 외야수라는 점도 최다 득표 및 최고 득표율 기록 달성에 유리할 수 있다. 단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투수와 달리 외야수는 총 14명의 후보 중 3명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 또 다른 기록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지난 5일 45명의 골든글러브 후보가 발표돼, 9일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언론사와 방송사, 또 중계 관계자 들이 9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10명의 주인공을 가린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된다. 치열한 경쟁과 이 속에서 대기록까지 예고돼 있어 관심은 더욱 쏠리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0)이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그는 올해도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올해도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개인 통산 600홈런은 물론 KBO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선배 양준혁이 세웠던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64안타 27홈런 118타점을 올렸다. 지난 9월 14일에는 한일 통산 600홈런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에서도 이승엽은 기록 그 자체다. 1루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 10차례 황금장갑을 가져갔던 이승엽은 올해 11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이다. 또 이미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최고령 수상 기록(39세 3개월 20일)도 한 번 더 갈아치울 기세다. 하지만 앞서 프로야구 관련 시상식에 참석한 이승엽은 내가 받으면 절대 안 된다. 솔직히 성적이 엇비슷하면 나도 욕심을 내볼 수 있지만 이번에는 김태균(한화)이 매우 잘했다”고 고사하는 분위기다. 김태균은 올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23홈런 136타점을 기록하며 출루율 1위(0.475), 타율 2위, 타점 2위 등 공격 여러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 및 최고 득표율이 깨질지 여부도 관심요소 중 하나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으로 외야수 부문에서 이종욱(NC)이 기록한 350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는 이 기록들이 모두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FA 100억원 벽을 깨고,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최형우다.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22승을 기록하면서 역대 외국인 선수 4번째로 MVP에 뽑혔다. 최형우는 올해 138경기에 나가 타율 0.376(519타수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하면서 타율, 타점, 최다안타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겨울에 열리고 있는 프로야구 관련 각종 시상식 대상을 최형우가 독식하고 있을 정도. 또 최형우가 외야수라는 점도 최다 득표 및 최고 득표율 기록 달성에 유리할 수 있다. 단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투수와 달리 외야수는 총 14명의 후보 중 3명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골든글러브에서 또 다른 기록이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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