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달 새 정상급 3번 만나는 아베…손 놓은 정상 외교
입력 2016-12-12 19:42  | 수정 2016-12-12 20:47
【 앵커멘트 】
탄핵 국면에선 개점휴업인 건 또 있습니다.
바로 정상 차원의 외교인데요.
이달에만 러시아, 미국 대통령을 따로따로 만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촘촘한 외교 일정을 보니, 우리 외교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찾는 아베 일본 총리.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6일)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을 찾을 예정입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외국 정상으로서 첫 회동까지 갖는 등 견고한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트럼프 초기 정부 대응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일본의 발 빠른 대응은 우리로선 사실상 부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외교 문제를 대처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우리 정상 외교는 내년 상반기까지 일정이 없는 등 이례적으로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정상 순방계획은 1월 말에 나오는 게 관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탄핵 정국이 반영된 탓이라는 해석은 불가피해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