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FT가 올해의 여성 20인에 박 대통령 올린 이유는?
입력 2016-12-12 19:40  | 수정 2016-12-12 20:54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신문이 발표한 '올해의 여성' 20인에 선정됐습니다.
성공한 여성이 아니라 기록해 둬야 할 실패한 여성이란 점이 선정 이유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신문, 파이낸셜타임스가 올해의 여성 20명을 선정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여성들의 성취를 기념하고, 실패 사례도 기록하기 위해 20명을 뽑았다고 밝혔습니다.

20명 중 실패한 사례는 모두 3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꼽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박 대통령을 가리켜 "강력했던 대통령이 최근 꼭두각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취임 당시 지지자들은 '박 대통령이 나라와 결혼했다'고 말했지만 이제 이혼으로 마무리할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노렸지만 좌절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박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탄핵으로 물러난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도 실패한 여성으로 이 20명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4관왕에 오른 미국 흑인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여가수 비욘세는 성공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흑인에 대한 편견과 맞서 싸운 인물들입니다.

▶ 인터뷰 : 비욘세 / 가수(지난달)
- "흑인 조카가 흑인 대통령을 보면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을 진두지휘한 켈리엔 콘웨이 수석고문, 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설계해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도 자랑스러운 여성으로 뽑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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