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 권한대행, 유일호 경제팀 유임…“경제정책 연속성 중요”
입력 2016-12-12 15:49  | 수정 2016-12-13 16:07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2일 정국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 이제는 유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운영에 있어 경제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도 예산안 처리와 같이 시급한 현안은 일단락되는 만큼 앞으로 신인도 유지 등 외국투자기관과의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황 권한대행은 금융·외환정책의 안정 역시 중요한 만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계속해서 위원장으로 재직하도록 했다.

권한대행 체제가 아무리 길어야 8개월 정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팀을 교체한다면 정책의 불안정성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그간 호흡을 맞춰온 유 부총리 중심의 현재의 경제팀이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대내외 리스크 및 경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함께 챙겨달라”고 말했다.
또 금융과 외환시장은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은 임 위원장을 후임 경제부총리로 내정한 바 있다.
경제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경제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부총리 인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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