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7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올해보다 135%↑”
입력 2016-12-12 15:33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내년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의 내년 출하량이 올해 5900만대보다 135% 늘어난 1억39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체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3.8%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IHS마킷은 오는 2023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5억6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IHS마킷은 오는 2023년까지 스마트폰을 제외한 태블릿PC, VR기기, 차량 모니터, 올레드 TV 등에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출하량의 76%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다양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올해 중국 비보와 샤오미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특히 내년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새 아이폰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리 강 IHS마킷 연구원은 올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디자인 적용을 위해 디스플레이 업체에 플렉서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요청을 압박했다”면서 하지만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인해 적은 제조사들의 주문만 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조사들은 결국 평면과 사각 디자인에서 커브드(Curved),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스크린으로 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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