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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1500m도 금메달
입력 2016-12-12 14:48  | 수정 2016-12-13 15:07

박태환이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도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경쟁자였던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은 물론 이탈리아의 장거리 강자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가 2014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세운 대회 기록(14분16초10)도 뛰어넘었다.
세계기록(14분08초06)을 보유한 팔트리니에리는 14분21초94로 박태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은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보이다크가 14분25초37로 획득했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 전체 참가선수 42명 중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개인 기록은 9년 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 한국기록 14분34초39였다.
이날 자유형 1500m 우승으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도 출전해 47초09로 8명 중 7위를 차지하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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