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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앞둔 피씨엘…“글로벌 다중진단 기업으로 도약할 것”
입력 2016-12-12 14:15 
김소연 피씨엘 대표

기본적으로 여러개의 단일진단을 묶어 한번에 시행할 수 있는 다중진단을 활용하면 환자 측과 진단자 측 모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피씨엘만의 핵심원천기술로 경쟁력을 더해나갈 것입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다중 체외질병진단(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는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PCL SG Cap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중 면역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과 제품 상용화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씨엘은 다중면역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 ‘Hi3-1의 프랑스, 브라질, 독일 판매를 개시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Hi3-1은 다국가·다기관 임상시험에서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과 C형 간염(HCV)에서 각각 99.98%, 99.82%를 만족해 국제적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이에 추가적으로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의 혈액원·바이오 기업들과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피씨엘은 제품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신속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제품인 인플루엔자 감염 진단 시약 ‘Ai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며, 다중 암 동시 스크리닝 제품 ‘Cancer-6의 유럽임상도 앞두고 있다. 회사는 다중 진단 플랫폼 기술인 ‘SG Cap을 이용해 민감도 90% 이상으로 3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한 웰 기반(Well based) POCT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피씨엘은 또 원천기술을 이용한 다중진단키트 제작, 연구용 시약 판매, 약물 기전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은 사업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플랫폼 서비스는 기술이전·로열티 수입을 포함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하며 국내외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하반기 피씨엘 원천기술로 개발된 ‘CE-IVD(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 LIST A(최고등급) 다중진단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에만 7건의 신규 플랫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증설 등 운영경비로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진단시장에서 피씨엘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진단전문 기업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피씨엘의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892만1164주이며 이 가운데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300~1만4400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해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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