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 축구장 30개 크기의 국내 최대 자동차복합단지가 2018년 말까지 들어선다.
12일 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이수진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복합단지 ‘도이치 오토월드(Deutsch Auto World) 기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와 도이치모터스,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이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년 만이다.
도이치 오토월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한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대 6만1000㎡ 용지를 도이치모터스가 매입해 축구장 30개 규모인 연면적 29만8652㎡(9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복합단지(연면적 10만4000㎡) 보다 3배 가량 큰 규모다. 국내·외 신차·중고차 전시장, AS 센터, 주민편익시설 등이 들어간다.
특히 수원 곳 곳에 흩어져 있던 중고 자동차 매매상사도 이 곳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기업-소상공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는 2013년 중고차동차매매상사 현대화를 위한 타당성을 검토했지만 막대한 재정투자가 필요해 난항을 겪다 이번에 숙원을 해결했다.
경기도는 도이치 오토월드가 건립되면 일자리 7000개, 연 관광객 500만 명, 취득세 103억 원, 재산세 등 연 15억 원의 세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중견기업과 지역주민, 지역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공유적 상생경제의 시범 모델”이라면서 지역 숙원과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신차와 중고차 판매뿐만 아니라 통합 A/S, 자동차 금융 등 자동차에 대한 모든 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미래형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