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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판도라` 속 기형적 정부, 국민을 영웅으로 만든다"
입력 2016-12-11 17: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마카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배우 정우성이 영화 '판도라'에 대해 극찬했다.
최근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판도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레드카펫 & 인터네셔널 프리미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마카오 UA Galaxy Grand Theater에서 진행된 해외 첫 공식 상영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배우 김의성을 비롯해 400명에 가까운 현지 관람객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관객들은 '판도라'가 그려낸 현실적인 재난과 감동적인 스토리에 공감하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들 또한 호평을 내놓은 가운데, 정우성은 "영화 속 기형적으로 자리 잡은 정부는 국민을 영웅으로 만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의 발언은 영화에 대한 평범한 감상평이지만 다소 의미심장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난 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현 정부 자체가 '판도라' 속 기형적 정부와 별반 다를 바 없기 때문.
특히 정우성은 앞서 여러 차례 시국에 대한 신랄한 발언을 이어간 바 있어 이번 발언 또한 누리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선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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