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거노인 집수리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입력 2016-12-11 14:21 

경남 창원에 사는 독거노인 김모 씨(71))의 집은 낮에도 해가 잘 들지 않아 곰팡이가 피고 단열도 제대로 안되는 골방이다. 김씨는 한파가 몰아칠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넘길지 막막해한다.
12일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는 김 씨와 같은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주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사랑의 집수리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창호교체, 단열시공, 노후 보일러교체, 전기배선 손질 등 월동준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최대 500만원이 지원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새마을금고가 자체 모금액을 통해 총 100가구에 가구 당 300만 원 씩 후원(총 3억여 원)한다. 여기에 사정이 더 어려운 10가구에 대해서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민간의 자발적 기부를 받아 가구 당 최대 200만원 씩을 더 얹어주기로 했다. 실제 집수리를 할 일손은 자원봉사자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민관 토탈 협업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온라인 플랫폼인 오마이컴퍼니(www.ohmycimpany.com)에 접속해 사랑의 집수리 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직원들도 서울근교에서 자원봉사로 일손을 거들 계획이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이번 사랑의 집수리운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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