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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 수입보험료 전년比 5.9% 늘어난 313조…민간보험시장은 세계 8위
입력 2016-12-11 13:01 

보험사가 가입자들로부터 거둔 보험료는 지난해 총 3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생명·손해보험 등 민영보험시장은 197조1989억원으로 전년과 똑같은 세계 8위를 유지했다.
11일 보험개발원은 최근 발간한 보험통계연감을 통해 지난해 국내 전체 수입보험료(생명·손해·공제·공영보험)는 313조원으로 2014년보다 5.9%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생명·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197조1989억원, 공영보험과 공제는 115조901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와 6.8%씩 증가했다.
생명보험 중에서 퇴직연금은 같은기간 15.9%, 손해보험에서는 자동차보험이 8.8% 늘어 전체 보험료 상승을 주도했다. 공영보험 가운데에서는 공무연연금공당 수입보험료 증가율(11.3%)이 가장 높았다.

가입자들이 받아간 보험금인 지급보험금은 지난해 총 206조원으로 같은기간 8.5% 증가했다. 생명·송해보험은 113조4937억원으로 8.8%, 공영·공제보험은 92조193억원으로 8.2%씩 뛰었다.
생명·손해보험에서는 퇴직연금 지급보험금이 전년보다 각각 40.9%, 35.4%씩 늘었다.
생명·손해보험 수입보험료로 따져본 국내 민영보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세계 8위로 글로벌 보험시장의 3.4%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순위는 2014년과 변동이 없었지만 생명보험은 지난해 기준 7위로 같은기간 순위가 하나 올랐고, 손해보험은 2년 연속 9위를 유지했다.
민영보험에서 1인당 보험료인 보험밀도는 3034달러로 전년보다 두계단 오른 17위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인 보험침투도는 11.4%로 2014년 4위에서 지난해 6위로 떨어졌다.
생명·손해보험 시장 규모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8.9%로 2위인 일본(9.9%)의 배를 넘었다. 중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그 뒤를 이어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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