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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로드FC, 패했지만 감동 남긴 ‘의리맨’의 투혼
입력 2016-12-11 11:20 
김보성(오른쪽)이 투혼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배우이자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김보성(50)의 로드FC 도전이 막을 내렸다. 결실은 맺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무엇을 남겼다는 평가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웰터급 특별자선경기에 출전해 곤도 데쓰오(48)에게 1라운드 2분30초 만에 패했다. 경기 도중 눈부상을 당해 포기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김보성은 이미 왼쪽 눈에 장애가 있다. 그런 와중에 한쪽 눈에 또 다른 부상을 당할 정도로 투혼을 불살랐다. 그럼에도 현역선수를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의미도 깊었다. 김보성의 이번 대회 참여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활동의 일환이었다. 김보성은 패한 뒤 죄송하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싶었다”고 말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배우 김보성은 연기활동 이외에 평소 ‘의리를 강조한 장면이 개그프로그램 및 방송에서 유행어로 급물살 타기도 했다. 선행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 이번 투혼에 대해 대다수 누리꾼들은 감명 깊다” 수고 많았다” 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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