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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김보성, 로드FC 데뷔전 기권패…아찔한 눈 부상
입력 2016-12-11 09: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종합격투기에 도전한 배우 김보성이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의리는 빛났다.
김보성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 웰터급 스페셜 매치에서 곤도 데쓰오에 패했다. 김보성은 데쓰오의 펀치에 오른쪽 눈 부상을 당하면서 1라운드 2분 35초 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김보성은 초반 곤도 데쓰오와 강펀치를 주고받으며 선전했다. 하지만 오른쪽 눈을 가격당한 직후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었고,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김보성은 이미 왼쪽 눈이 실명된 상태라 오른쪽 눈 부상은 치명적인 상황. 결국 김보성은 경기 포기 의사를 전달, 분패했다.

김보성은 "패자가 돼 정말 죄송하다.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온몸을 바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오른쪽 눈을 맞아 안 보였다. 오른쪽 눈까지 실명되는 건 아닌가 싶었다"고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50세' 김보성의 로드FC 데뷔전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배우 안재욱을 비롯해 '진짜사나이'에 함께 출연했던 윤형빈과 허경환, 심형탁 등 동료 연예인들도 대거 경기장을 찾아 그를 응원했다.
로드FC는 이번 대회 입장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전액 기부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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