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서운 찬바람도 막을 수 없는 '촛불 열기'
입력 2016-12-11 08:40  | 수정 2016-12-11 10:15
【 앵커멘트 】
어제 서울의 날씨는 앞서 열린 여섯 차례의 촛불집회 때보다 훨씬 더 추웠습니다.
하지만, 참가한 시민들의 마음과 촛불은 추위에 견주어 더 활활 타는 분위기였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촛불 집회 시작 이래 가장 추운 날씨에서 진행된 7차 집회.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두툼한 외투와 모자로 몸을 꽁꽁 싸매고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추위를 이기려고 몸도 움직여보고, 따뜻한 음료수도 마시고, 핫팩도 만져봅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저녁 7시 반쯤에는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미공 / 서울 신월동
-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서 사실 저희 엄마가 나가더라도 딸이 걱정이 되니까, 나가더라도 많이 옷 입고 나가라고 해서…."

매서운 칼바람도 촛불의 열기를 막진 못했습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 하지만, 시민들이 손에 쥔 피켓과 촛불은 떨어질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임해웅 / 전라남도 나주
- "사실 추워서 나오기 싫었는데 막상 나오니까 되게 뿌듯하네요."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집회는 꿋꿋이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 shincech@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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