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헌재 출근 "바른 결론 빨리 내릴 것"
입력 2016-12-11 08:28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 사진=MBN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헌재 출근 "바른 결론 빨리 내릴 것"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으로 지정된 강일원(57·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관이 10일 오후 입국해 곧바로 헌재로 출근했습니다.

강 재판관은 이날 오후 5시33분께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에 도착해 "이 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헌재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주심 재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귀국하고 곧바로 헌재로 온 이유에 대해 강 재판관은 "국민께서 이 (탄핵심판의) 결론을 궁금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기록 검토도 해야겠고 해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어떤 업무를 볼 예정인지 묻자 강 재판관은 "아직 국회에서 접수된 (탄핵소추) 의결서도 못 읽었다"며 "자료를 저녁에라도 읽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베니스 출장 중이던 강 재판관은 당초 19일까지로 예정된 일정을 정리하고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습니다. 그는 공항에서 "먼저 헌재로 이동해 기록을 살펴본 다음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은 에쿠스 관용차를 타고 공항을 출발한 강 재판관은 1시간 30여분 만에 헌재에 도착했습니다.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명료하게 대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강 재판관은 이날 오전 출근한 박한철 헌재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사건을 검토하고 향후 심리 일정에 대한 입장 등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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