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재 "탄핵 심판 신속히 진행할 것"
입력 2016-12-10 08:40  | 수정 2016-12-10 10:24
【 앵커멘트 】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헌재는 탄핵의결서 접수 직후 긴급 재판관 회의를 소집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안 가결 2시간 뒤인 어제 오후 6시쯤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이 국회를 대표해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회 법사위원장
- "내주에는 빠른 시간 내에 우리를 대리해서 여기서 소송을 진행할 변호인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도록하겠습니다."

헌재는 의결서 접수 직후 긴급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탄핵 심판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배보윤 / 헌법재판소 공보관
- "이번 탄핵심판 사건은 헌법의 수호와 유지를 위하여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서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사건번호는 2016헌나1, 사건명은 '대통령 탄핵'입니다.

주심은 전자배당을 거쳐 강일원 재판관이 지정됐습니다.


헌재는 "이번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16일까지 피청구인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헌재가 탄핵안을 확정 지으려면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재판관들의 성향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헌법재판소 재판관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과 보수 성향의 양승태 대법원장이 임명하거나 추천한 인물이 많아 보수 성향이 짙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탄핵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된데다 국민적 찬성 여론도 높다는 점이 헌재의 판단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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