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2016결산…SBS 예능] ‘화제성 甲’…‘신참’들이 일냈다
입력 2016-12-09 09:57 
[MBN스타 이다원 기자] 올 하반기 SBS 예능국의 키워드는 ‘신참들의 패기였다. ‘판타스틱 듀오 ‘미운 우리 새끼 등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 직후 숱한 화제를 뿌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 新 예능, ‘열일했네

‘판타스틱 듀오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포화라는 우려를 깨고 매회 전설의 아티스트들과 실력파 아마추어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문세, 윤복희, 전인권, 양희은, 김건모 등 브라운관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명가수들이 아마추어, 혹은 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에 전달하는 하모니는 전율 그 자체였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 예능 홍수 속에서도 섭외력과 기획력만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방송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을 증명하기도. 또한 이 인기를 몰아 내년 3월 스페인공영방송사 TVE에서는 이 포맷 그대로 제작해 방송한다.

‘미운 우리 새끼 역시 제대로 한방을 날린 신참내기다. 혼기를 놓친 남자 스타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기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듯 했지만, 스타 어머니들의 입담이란 ‘변수로 금요일 안방극장을 단숨에 제압했다. 또한 같은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14주 연속 시청률 1위라는 기록도 세웠다. 예능국에서 간만에 발굴해낸 보석이었다.



◆ 믿고 보는 터주대감들

‘정글의 법칙 ‘불타는 청춘 ‘런닝맨 ‘K팝스타 등은 역시나 믿고 보는 ‘터주대감들이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내며 SBS 예능국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정글의 법칙은 금요 예능의 왕좌를 잡은 지 오래다. 김병만을 주축으로 한 ‘병만족의 야생 일지가 늘 새로운 볼거리를 전달하면서도 크게 머리쓰지 않고도 볼 수 있어 두터운 시청층을 유지하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강수지 커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시청률에 더욱 불이 붙었다.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한 직후 지난 8월23일 방송분은 종전(5.2%)보다 무려 3.0%포인트나 상승했고, 이후에도 높은 시청률이 계속 이어지며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

이외에도 ‘런닝맨 ‘K팝스타 ‘자기야-백년손님 등도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이름값을 해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