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황교안도 탄핵감…내각 총사퇴" 주장
입력 2016-12-08 20:01  | 수정 2016-12-08 20:40
【 앵커멘트 】
탄핵안이 가결되면 현재로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그동안 야당은 '대통령 탄핵'에 총력을 기울인단 이유로 총리에 대한 언급은 아껴왔는데요.
표결을 하루 앞두고 추미애 대표가 황 총리도 탄핵 대상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에서 '황교안 총리 거취' 문제는 사실상 금기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집중해야 할 때 자칫 총리 인선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면 논점을 흐려질 수 있단 우려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당장 황교안 총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만큼,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핵심은 '황교안 체제' 수용 여부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연 속내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교안 총리 부분을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하는 심각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탄핵 소추안 뜻에는 내각불신임이 포함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야권 인사 중심으로 '정치 회담'을 만들어 황 총리 탄핵과 과도내각 구성 등을 논의하겠단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습니다.

국무총리 탄핵안은 재적 국회의원 1/3 이상, 그러니까 100명 이상 발의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돼 야당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탄핵 사유 미비와 국정 공백 우려 등의 이유로, 민주당 내에서조차 '황교안 체제' 유지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교안 총리가 공정한 관리업무를 잘 해주기를 또 기대해야 되죠. 그런 혼란스러운 일이 없도록…."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탄핵안 처리에만 집중하는 야권이 표결 이후 수습방안에 대해선 구제척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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