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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크로스·환상 골의 향연
입력 2016-12-08 19:40  | 수정 2016-12-08 21:28
【 앵커멘트 】
공격수의 발끝에 정확히 배달되는 패스, 축구 팬들은 '택배 크로스'라고 부르죠.
오늘(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택배 크로스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스크바에 0대 1로 뒤진 전반 38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집니다.

에릭센의 정확한 크로스를 알리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전반 막판 또 한 번 간결한 크로스를 케인이 역전골로 마무리하자 손흥민이 달려가 함께 신명나게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후반에는 알리가 정확하게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 추가골로 연결, 토트넘은 3대 1 승리를 거두고 조 3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는 더욱 정교하고 시원시원했습니다.

전반 28분, 카르바할의 오른쪽 크로스를 벤제마가 발로 마무리.

후반 7분에는 로드리게스의 왼쪽 크로스를 다시 벤제마가 이번에는 머리로 연결.

컴퓨터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플레이는 도르트문트도 만들어냈습니다.

롱패스와 크로스에 이은 오바메양의 만회 골.

후반 종료를 앞두고 다시 자로 잰 듯한 땅볼 크로스로 극적인 동점골.

크로스의 향연 속에 양팀은 2대 2로 비겼고, 레알 마드리드는 34경기 무패 행진 속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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