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19일 첫 재판 앞두고 반격 준비…“김기춘 모른다”
입력 2016-12-08 19:40  | 수정 2016-12-08 21:14
【 앵커멘트 】
국정조사에 끝내 나타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변호인을 통해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그런데 최순실을 몰랐다? 이게 앞뒤가 안 맞죠."
-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어제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실장은 마지못해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오늘도 김 전 실장을 모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사회 통념상 받아들여지는 범위 내에서 서로 연락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며 되레 "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받아쳤습니다.

청와대 기밀문서가 발견된 태블릿 PC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 "(최순실 씨는) 그런 것(태블릿 PC)을 사용을 못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 씨는 태블릿 PC가 본인의 것이 절대 아니라며 오히려 입수 경위를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반박은 오는 19일 열리는 첫 재판을 의식한 '여론전'으로 보입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잘 아는지, 또 태블릿 PC가 누구의 것인지 등은 모두 앞으로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하지만 검찰은 태블릿 PC가 확실히 최 씨의 것이 맞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김 원,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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