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반기문, 신당설 서둘러 진화 "누구도 저 대신해 행동 말라"
입력 2016-12-08 19:40  | 수정 2016-12-08 20:59
【 앵커멘트 】
탄핵 이후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누가 차기 대권 후보로 나서느냐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미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데, 반 총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행보와 관련한 억측이 난무하고 신당 창당설까지 나오자 이를 자제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1월 귀국할 예정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둘러싼 소문은 무성합니다.

급기야는 익명의 인사가 반 총장의 핵심 측근을 자처하며 반 총장이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신당 창당에 착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상황.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두고 억측이 난무하자 반기문 총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반 총장은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유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자신을 대신해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처럼 보도되는 상황에 대해 그들 중 누구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나 국제 이슈가 아닌 국내 정치 사안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반 총장은 귀국 이후 한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 것이 최선일지 의견을 청취하고 고려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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