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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어지러운 시국 김윤아가 전하는 위로(종합)
입력 2016-12-08 18:10 
[MBN스타 남우정 기자] 어지러운 시국, 김윤아가 음악으로 위로를 전한다.

김윤아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홀에서 네 번째 솔로 앨범 ‘타인의 고통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앨범은 김윤아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으로 우리 사회가 지금 함께 생각해야 할 화두를 '타인의 고통'으로 표현하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개인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을 담았다. 김윤아의 타이틀곡 ‘꿈은 탄탄한 기승전결과 의도된 아날로그 사운드가 세련미를 더하는 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생각했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윤아는 1년 전부터 ‘타인의 고통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내고 싶었다. 제가 팬들, 일반인분들의 SNS를 잘 들여다본다. 음악을 하지 않는 학생, 회사원 등 일반적인 생활을 하시는 분들 뒤를 몰래 밟았다. 그게 굉장히 즐거웠다”며 보니까 다 힘들더라. 타인이지만 그분들의 일상을 보면서 제 친구가 된 것 같았다. 다들 결국은 똑같은 고통을 안고 있더라”라고 이번 앨범을 발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김윤아는 뮤지컬 ‘레베카 공연 중 성대에 이상을 느끼고 공연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걱정과는 달리 이날 김윤아는 변함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김윤아는 후두염을 앓았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심해졌다. 성대 이상은 아니고 발성에 문제가 있었다. 목 주변의 근육과 골격이 흐트러졌다.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나서 주변인들도 침통해했다. 의학적으로 어떻게 해야 낫는다는 방안이 없었다. 지금도 전에 없는 소리가 난다. 작년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목을 어떤 각도로 돌렸을 때 원하지 않는 소리가 나온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한해였다. 그래서 녹음할 때 예민하게 신경썼다.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아픈 상황이 여러번 돼서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앨범을 발매하기 전 가졌던 10개월의 휴식이 김윤아에게 새로운 창작욕을 자극했고 ‘타인의 고통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타인의 고통은 국가적으로 어지러운 현 시국에, 음악이 김윤아가 쉽게 전할 수 있는 위로다.

요즘 안팎으로 근심이 많은 시기라 새 노래 발표해서 홍보 하는 게 죄스러운 기분이다. 이런 때, 누군가에겐 음악이 위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꿈도 그런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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