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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다양한자산기회포착펀드, 주식·채권·원자재 담아 올해 9% 수익
입력 2016-12-08 17:33  | 수정 2016-12-08 19:11
◆ 상품 분석 / 미래에셋다양한자산기회포착펀드 ◆
최근 자산배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이탈리아 개헌, 최순실 사태 등 국내외 정치 이슈가 잇따르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적의 자산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는 투자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올해 자산배분 펀드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올려준 '착한 펀드'는 무엇일까. 연초 이후 9%가 넘는 수익률을 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다양한자산기회포착펀드'가 대표적이다.
8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7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9.3%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수익률은 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코스피지수가 각각 0.1%, -0.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흡족한 수익 성적표를 낸 것이다.
미래에셋다양한자산기회포착펀드는 펀드명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별 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2014년 9월 출시된 이 펀드는 전 세계 모든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며 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투자한다. 투자 대상에 대한 자산배분뿐만 아니라 국가, 섹터, 스타일, 통화에 대한 배분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펀드의 자산배분 전략은 장기·중기·단기적 관점에서 수립되고 수정된다.

우선 자산군별 장기적인 기대 수익률과 자산별 위험도를 점검한다. 이후 중기적인 관점에서 25개 국가 주요 주가지수의 가격지표를 분석해 국가를 배분하고 주식, 채권, 실물 등 3개 자산군의 12개 세부자산 가격지표를 분석해 자산을 배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후 단기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한 가격 정보 등을 고려해 자산별 편입 비중을 조정하는 식이다.
10월 4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식 38%, 채권 33.6%, 원자재 27% 등을 편입하고 있다. 자산군별로는 미국 주식 5.6%, 신흥국 주식 27.7%, 신흥국 국채 18.7%, 하이일드 채권 14.9%, 원자재 8% 등을 담았다.
이 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다양한 펀드와 ETF를 운용하면서 자산배분 역량을 키워왔다. 글로벌 국가 배분, 자산군별 배분, 섹터별 배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운용하며 경험과 실적을 쌓았다. 무엇보다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 세계 12개국 현지법인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이 펀드의 자산배분 모델 운용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헌복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본부 상무는 "이 펀드는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함과 동시에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저성장 시대에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투자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펀드 투자자들을 위해 매월 자산배분 관련 정보인 '뷰(View)'를 제공하며 사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펀드의 운용 방향성을 매월 고지해 펀드 운용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펀드의 위험 등급은 2등급으로 '높은 위험'에 속한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 시중금리보다 높은 추가 수익을 올리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3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운용사는 설명했다.
또 이 펀드는 연금저축계좌 전용 클래스가 있어 활용 시 과세이연 및 저율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A클래스 기준 운용 보수는 연 0.5%이며 선취 판매 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다. 같은 펀드 기준 3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이내 환매 시에는 이익금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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