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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도전…조심스런 황재균 “지금은 기다릴 수밖에”
입력 2016-12-08 17:29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를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그는 이제 메이저리그의 영입 제의를 기다린다. 사진(서울 논현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이상철 기자] 황재균(29)이 메이저리그 도전 길을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황재균은 8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매직글러브를 수상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를 마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일 귀국했다.
황재균은 2016 KBO리그를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1년 전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노크했지만 쓴맛을 봤다. 하지만 2년 연속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들겼다.
이번에는 FA로 포스팅 대상자가 아니다. 진입장벽의 높이가 한결 낮아졌다. 황재균에 관심 있는 메이저리그 팀에게는 포스팅 비용의 부담을 덜게 됐다.
1년 전보다 황재균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지난 11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쇼케이스에 최소 메이저리그 20개 팀의 30여명 관계자들이 찾아 황재균을 유심히 관찰했다.
모든 걸 다 보여준 황재균은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린다. 황재균은 현재 뭔가 정해진 게 있나.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쇼케이스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그 관심이 (냉정하게)현실과는 다르다. 영입 제의 등으로 이어질 지는 또 모른다. 조심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윈터미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황재균을 비롯해 차우찬, 양현종 등의 거취가 윈터미팅이 끝난 뒤 윤곽이 잡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재균은 이에 대해 윈터미팅이 끝나도 하루아침에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1년 전보다 좋은 느낌이 드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는 글쎄, 잘 모르겠다. 나 역시 (일이)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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