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오후 표결…탄핵 결전의 날 앞두고 與·野 '인증샷' 갑론을박
입력 2016-12-08 17:21 
내일 오후 표결/사진=연합뉴스
내일 오후 표결…탄핵 결전의 날 앞두고 與·野 '인증샷' 갑론을박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면서 탄핵안의 운명을 가를 표결이 24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안의 본회의 보고는 8일 오후 2시45분에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표결은 본회의 보고 후 24~72시간 내 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다음 날 같은 시각 이후 표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회 본회의는 오후 3시로 개의 시간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인사에 관한 안건은 표결 전 토론을 하지 않는 국회 관례에 따라 대표발의자의 제안 설명 후 곧바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도 오갔습니다.

야당 일각에서 자신의 탄핵안 표결 투표용지를 촬영해 공개하는 '인증샷' 계획을 밝히고 야당 의원들이 국회 내에서 탄핵 압박 차원에서 농성을 벌이는 것 등에 대해 새누리당이 거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 경내에서 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 행위에 지장을 초래하는 그 어떤 기도나 행위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정상적인 의사일정 참여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원만한 의사일정 진행을 당부한 데 이어 본회의에서 탄핵안 보고 후에도 표결에 차질이 없도록 각 당이 협조해줄 것을 재차 부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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