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천·송파, 서울서 가장 안전한 자치구
입력 2016-12-08 15:58 

양천구와 송파구가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자치구로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이 꼽혔고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군포시 의왕시가 각각 가장 안전한 곳으로 평가됐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대구 달성군이었다.
8일 국민안전처는 전국 자치단체의 지역안전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화재 교통사고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것으로 이번 평가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이뤄진 것이다. 등급은 총 5개로 1~5등급의 비중은 10:25:30:25:10으로 결정했다.
서울 양천구는 화재 교통 안전사고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그밖에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분야에서도 2등급을 받았고 범죄 분야에서만 3등급을 받아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자치구로 꼽혔다. 송파구도 교통 안전사고 자살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아 양천구와 동률을 이뤘다.
서울에서는 중구와 종로구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는 화재와 범죄, 안전사고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고, 중구는 화재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총 5개 분야에서 5등급이 매겨져 서울에서 가장 안전도가 낮은 자치구로 평가됐다.

광역시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부산광역시(평균 3등급 미만)의 경우 중구와 동구 영도구가 모두 전국에서 가장 안전이 취약한 1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특히 부산 중구는 안전등급 평균수치가 4.7로 감염병과 자연재해 분야 4등급을 제외하면 나머지 5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낙제수준을 면치못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이 가장 안전한 자치단체로 꼽혔고 범죄(4등급)와 자연재해(3등급)를 제외하면 모두 1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도 지역에선 경기도가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으며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화재 교통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특히 경기도는 고양 군포 의왕이 각각 등급평균치 1.57을 기록하며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에 강원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평균 4등급을 받으며 가장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안전처는 각 지자체가 지역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2017년 소방안전교부세 편성에 위 결과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해에는 안전지수 등급이 낮은 시도에 교부세를 더 많이 교부했지만 앞으로는 안전지수 개선을 많이 한 지자체에 더 많이 교부되도록 할 예정이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지역안전지수는 발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다른 지역보다 취약한 분야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개선하도록 유도해 우리나라 안전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에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별 상세 안전지수는 국민안전처 홈페이지(www.mpss.go.kr)와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www.safemap.go.kr)를 통해 8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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