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DP업계 "올해 흑자 반전 기회"
입력 2008-01-28 11:25  | 수정 2008-01-28 16:45
LCD에 밀려 고전하던 PDP업계가 올해를 적자 탈출의 적기로 생각하고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 LCD패널이 부족한데다 올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많아 평판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LCD와의 치열한 가격 인하 다툼으로 최근 2~3년 동안 영업 부진을 면치 못했던 PDP업계가 다시 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베이징올림픽과 유로2008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있어 수요가 늘고, 최근 LCD패널의 공급 부족으로 디지털TV의 가격하락세가 진정됐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시장도 불황이 예상되지만 내년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TV교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PDP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50인치 이상 디지털TV의 수요가 많아진 것도 PDP업계에는 좋은 소식입니다.


이에따라 LG전자와 삼성SDI는 올해 생산을 지난해보다 각각 100%와 70% 늘려 650만대와 530만대의 PDP모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특히 LG전자는 미국의 디지털TV 전문업체 바지오에 32인치 PDP패널을 공급하는 등 30인치대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삼성SDI도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비중을 전체 물량의 절반까지 높이고 32인치 패널 생산에도 뛰어들 예정입니다.

이에대해 LCD 진영도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패널 본격 생산까지는 시차가 있어서 올해는 디지털TV 시장에서 PDP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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