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표결 D-1…마지막까지 찬성 수 싸움 치열
입력 2016-12-08 06:50  | 수정 2016-12-08 07:28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찬성표를 두고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야권과 새누리 비주류는 충분히 탄핵이 가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새누리 주류는 비주류 내에서도 이탈자가 나오고 있다며 부결이 날 가능성을 여전히 점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까지 찬성표 수 싸움이 치열합니다.

야권은 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까지 포함해 172명 모두가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결 정족수인 200명을 넘으려면 28명의 찬성표가 더 필요한데,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 비주류는 탄핵 가결을 확신합니다.

더 나아가 탄핵 소추안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내용까지 빼버린다면 현재 고민 중인 친박 의원까지 돌아설 수 있다며 최대 220명 찬성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설득하고 있는 의원 중에서 세월호 안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찬반의 유무가 갈리는 상황에 있는 의원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핵 반대 입장인 새누리 주류 의원들은 막판 변수를 기대합니다.

일단 세월호 내용이 포함된 탄핵안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비주류 내에서도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새누리당 한 주류 의원은 "비주류 의원 중 최소 10명이 반대로 이탈했다"며 부결을 예상했습니다.

또, 무기명 투표라 반대표를 던지는데 부담을 덜 수 있어, 비주류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이탈자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야권과 새누리 비주류 측은 표결 직전까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표 단속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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