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태환 세계선수권 200m 예선 통과…2관왕 도전
입력 2016-12-08 03:33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0m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국제대회 이틀 연속 입상을 노린다.
■예선 7위로 결승합류
캐나다 윈저 WFCU 센터에서는 6일(현지시간)부터 2016 세계 25m 풀 선수권이 열리고 있다. 국제규격 50m 수영장의 절반 규격인 ‘쇼트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수영연맹(FINA) 주관대회다.
박태환은 8일 오전 자유형 200m 예선 9조 경기에 5레인으로 임하여 1분44초09로 들어왔다. 해당 종목 출전 106명 중에서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위와는 1초19 차이다.

■11년 만의 세계쇼트선수권 2메달 겨냥
하루 전 400m를 제패한 박태환이 200m 정상에도 오른다면 3896일(만 10년7개월29일) 만의 세계 25m 풀 선수권 2회 입상이다.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400·1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롱 코스로 범위를 넓히면 2012년 런던올림픽 200·400m 준우승이 있다. 박태환은 1592일(만 4년4개월8일) 만의 세계 대회 2종목 메달을 목표로 하게 됐다.
■亞 선수권 4관왕…‘그랜드슬램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1월 17~20일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 경영 일정이 진행됐다. 박태환은 100·200·400·1500m 4관왕에 이어 한국의 계영 4x100m 동메달에도 동참했다. 메이저 단일대회 4차례 금메달은 개인 최초다.
박태환은 400m 제패로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쑨양(25·중국)에 이어 해당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아시아 수영인이 됐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말한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종료 후 올림픽에 나갔으나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제97회 전국체전 200·400m 대회 신기록 2관왕과 아시아선수권 금4·동1로 재기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