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춘, 머리손질·세월호 7시간 '모르쇠'
입력 2016-12-07 19:40  | 수정 2016-12-07 19:55
【 앵커멘트 】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를 손질하느라 제때 나타나지 못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죠.
그런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머리 손질부터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7시간 의혹 등 민감한 문제에는 대부분 모른다고 피해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문회에선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이른바 '올림머리'를 하느라 박 대통령이 구조대책의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을 때 박 대통령은 머리 손질을 했다. 증인은 알고 있었습니까?"

▶ 인터뷰 :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임명한 사람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미용사 헤어 정송주 씨 알고 계시죠?"

▶ 인터뷰 :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모릅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정송주 씨가 계약직으로 헤어로 계약을 맺는데 임명자가 김기춘 비서실장이에요."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사실도, 최순실 자체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최순실을 제가 알았다면 뭔가 연락을 하거나 통화라도 한 번 있지 않았겠습니까?"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김 전 실장은 일각에서 자신을 '법률 미꾸라지'라고 부른다는 지적에 부덕한 소치라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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