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금융사고 의혹 '눈덩이' 확산
입력 2008-01-28 10:05  | 수정 2008-01-28 19:50
프랑스 정부가 지난주 소시에테 제네랄 뱅크에서 발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유력한 범인을 구속해 수사중이지만 오히려 의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에서 발생한 세계 최대 금융 사고의 범인으로 지목된 금융중개인 제롬 케르비엘이 지난 주말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 장 미셸 앨버트 / 프랑스 검찰 관계자
- "케르비엘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오히려 눈덩이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케르비엘은 체포되기 직전 가족들에게 자신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범죄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떻게 한명의 직원에 의해 49억 유로, 약 6조8천억원의 천문학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 장관은 왜 은행의 내부 감시망이 이를 사전에 적발하지 못했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파장이 커지자 프랑스 소액주주협회는 사건의 여파가 프랑스에 투자하는 모든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상황을 잘못 판단해 금리를 너무 많이 내린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1일 전세계 증시가 급락한 배경에는 이번 금융 사고가 있었다며 이를 파악하지 못한 FRB가 공황 상태에 빠져 금리를 0.75%P나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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