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비자금 창구'의혹 임원 조사
입력 2008-01-28 09:55  | 수정 2008-01-28 09:55
삼성 특검은 비자금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정기철 삼성물산 부사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삼성화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삼성 특검을 시작한 지 4주째 접어들었는데요.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죠.



[기자]
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어제 정기철 삼성물산 부사장을 불러 8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정 부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의 개설 경위와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정 부사장은 삼성물산 런던지사 간부 등을 거쳐 전략기획실장 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주목해 해외지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부분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해외 지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기가 다른 계열사보다 쉽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삼성화재 본사와 전산센터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가 고객의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자금으로 산 의혹이 있는 미술품 출처를 파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고가 미술품의 출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삼성 일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번주 초에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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