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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스스로에 화가 나”
입력 2016-12-07 08: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 그간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눈물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EBS1 ‘리얼극장-행복에서는 이상아 모녀가 7박 8일에 걸쳐 중국 청도로 화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모녀는 그간의 쌓아두었던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상아는 5년 동안 숨겨온 비밀, 세 번째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5년 전에 헤어지게 됐다. 너무 힘들었다”며 차라리 여기서 박차고 나와야지 그나마 숨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했다. 이제는 혼자 멋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때 최고의 하이틴 스타에서 세 번의 결혼에 실패한 그는 남모를 아픈 가족사가 있었다.

이상아는 한량인 아버지를 대신해 14세 때부터 어머니와 언니, 동생을 부양해야 했던 소녀 가장이었다. 이상아가 소녀 가장이라는 짐이 무거워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결혼이었다고.
하지만 첫 결혼은 1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두 번째 결혼은 빚까지 떠안게 됐다. 세 번째 결혼 역시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이상아는 잠시 방송계를 떠나 사업에 도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해 경제적 파탄으로 끝났다. 그 피해는 어머니에게까지 이어졌고, 서로의 자격지심 때문에 모녀 사이 갈등은 깊어졌다.
이상아는 자신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돌이킬 수도 없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눈물로 자책했다.
딸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상아는 살아있다. 또 기회가 있다. 다시 움직이자”며 애정으로 감싸안았다.
이날 이상아는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의 과거 사진을 보며 항상 밝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웃지를 못한다. 웃음을 찾는 게 진짜 소중하다. 삶에 찌들어서 웃음이 없어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힘든 시기를 겪은 그녀는 비록 화려한 시간을 뒤로 한 채 바닥에서부터 다시 일어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다시금 비상을 꿈꿨다. 그녀의 제2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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