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김기춘은 증인 출석
입력 2016-12-07 06:40  | 수정 2016-12-07 07:29
【 앵커멘트 】
오늘(7일) 이틀째 열리는 국회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와 '문고리 3인방' 등 핵심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해,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구속된 차은택 감독 등은 나오기로 해 어떤 의혹들이 새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 핵심 증인들이 국정조사 특위에 모두 빠지면서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현실화됐습니다.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 씨는 재판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데다, 심리적 불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최 씨의 언니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 역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도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불출석 사유를 밝혔습니다.


청문회 참석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이들도 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다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차은택 감독, 김종 전 차관, 고영태 씨 등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야당은 김 전 실장이 오늘(7일) 출석하지 않을 경우 별도 청문회를 추진하겠다며 '막판 압박'을 가한 바 있습니다.

특위는 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불출석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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