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현장]세계적 뉴미디어, 한국 시장 혈투
입력 2008-01-28 06:05  | 수정 2008-01-28 08:58
올해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뉴미디어 업체들의 한 판 승부가 예고돼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최대 IT 강국인 한국을 무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3일, 미국의 UCC 동영상 업체인 유튜브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유튜브는 1분마다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동영상 시청 건수는 매일 1억 건이 넘는 세계 최대 UCC 업체입니다.

인터뷰 : 사키나 알시왈라 / 유튜브 글로벌 사업담당
- "한국은 최고의 IT 환경을 가지고 있고, 초고속인터넷망이 많이 보급돼 있어 미디어 제공자인 우리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곳입니다."

25일엔 세계적으로 1,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가상현실 사이트 '세컨드 라이프'가 서비스를 본격화했습니다.

가상공간에 학교 수업과 영화 관람 등 일상 생활이 재현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 이상민 / 세컨드라이프 운영진
- "세컨드라이프에서는 사용자들이 만든 콘텐츠나 땅에 있는 사물들이 사용자의 소유입니다. 이 세상과 똑같고 누구나 그 안에 들어가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야말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미국판 싸이월드인 마이스페이스도 서비스 시작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개방과 공유.

네티즌들이 인터넷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네티즌들은 유튜브나 마이스페이스에 직접 만든 동영상을 올리고, '세컨드 라이프'에선 가상 세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송교석 / 안철수연구소 사내벤처팀장
- "이제는 네티즌에게 열린 웹이 하나의 서비스만 할 수 있는 닫힌 웹보다 성공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런 점이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권열 / 기자
- "물론 한국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글로벌 인터넷 업체들이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업체들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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