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영철 "이재용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입력 2016-12-06 19:08 
황영철 / 사진=MBN
황영철 "이재용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6일)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답변을 솔직하게 안하는 것 같다"면서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던 시점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재계 총수들을 대상으로 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을 몰아세웠습니다.

황 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 번 독대했다"라고 하면서 "첫 번째 독대할 때 최 씨 알았나, 몰랐나? 기억 안나나? 2015년 7월이다"고 묻자 이 부회장은 "몰랐던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황 의원은 "올해 2월에 박 대통령을 독대할 때는 최 씨를 알았나, 몰랐나?"라고 재차 질문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쯤인 것 같다. 정확하게 알게 된 시점을 모르겠다"며 최 씨를 알았던 시점을 얼버무렸습니다.

황 의원이 이 부회장에게 "불미스런 일로 실망 안겨서 창피하다고 했다. 뭐가 창피하냐? 뭐가 후회되나?"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승마관련 지원을 하더라도 반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황 의원은 "이 부회장은 기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각 계열사를 통해 79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 계열사들이 일제히 출연한다. 동일한 시점이 출연하는 게 이 회장지시 없이 되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배정받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그룹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