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철강업계, 당진서 선제적 사업재편 방안 논의
입력 2016-12-06 13:53 

철강업계와 정부가 만나 선제적 사업재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만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진 상공회의소에서 6개 철강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은 전례 없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면 선제적 사업재편과 고부가 철강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뒤 노후설비 매각, 고부가설비 투자를 위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을 활용하려는 신청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원샷법 승인을 받은 철강업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하이스틸, 우신에이펙 등 4곳이다.
간담회가 끝난 뒤 정 차관과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강 사장은 고부가 철강재를 생산하기 위해 약 811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하는 중이며 내년까지 알루미늄·탄소섬유 등 경량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에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황 부진에 따른 후판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고급후판 생산 비중을 늘리고 해외건설·플랜트 동반 진출을 통해 수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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