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놀아도 된다" 발언 부글부글
입력 2016-12-05 19:40  | 수정 2016-12-05 20:2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면서 "인사만 잘했다면 7시간쯤 놀아도 된다"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한 말이라고 해명까지 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의 인사'라는 책을 꺼내 든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

박근혜 정권 실패의 원인으로 잘못된 인사를 꼽으며, 세월호 참사 역시 인사실패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세월호 사건에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습니다. 대통령은 노셔도 돼요, 7시간. 현장 책임자만 임명을 잘 임명해주시면…."

과거 사례도 끌어들입니다.

▶ 인터뷰 : 정유섭 / 새누리당 의원
-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됐느냐, 대통령이 관심 없으셔서 잘 된 거예요. 김재익 수석이나 이런 사람들 잘 임명해서 된 거예요."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합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의원
- "이런 발언이 나올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이 노셔야 된다' 이런 말을 우리 위원회에서 수용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정 의원은 "인사를 잘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온라인으로 옮아붙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 의원 페이스북을 찾아 "당신도 쭈욱 놀아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면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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