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스토킹에 시달리는 한 연인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연인 희상 씨와 휘트니스 센터에서 근무하는 미모의 트레이너 제이미.
매일 무명의 회원으로부터 다양한 선물이 담긴 택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센터로 도착한 택배. 제이미가 기대하고 받았지만, 택배의 주인은 희상 씨.
"나한테 올게 없는데?" 희상 씨가 의아해하며 상자를 뜯자, 야시시한 여자의 속옷이 담겨 있습니다.
제이미는 "완전 변태구만? 이런 취향이었어?"라고 웃으며 희상 씨를 놀려봅니다.
"내가 안 시켰다니까!" 희상 씨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그때 안좋은 예감이 머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요즘 자기한테 꽃배달 오고, 내 차 테러하고.. 연관성 있게 이상하지 않아?"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처음엔 희상 씨와 제이미 둘 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에겐 선물이 매일 도착하는 동시에 남자에겐 누군가 해코지하는 일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점점 심각성을 느끼게 됐고, 장난으로 생각했던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제이미와 희상 씨의 일거수일투족은 알 수없는 한 인물에게 감시당하고 있던 겁니다.
그 중에서도 표적은 희상 씨. 제이미에 대한 열정이 지나친 나머지 희상 씨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며칠 뒤, 희상 씨 앞으로 또다시 택배가 도착합니다. 전달된 물건을 보고 희상 씨는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자신의 얼굴만 면도날로 오려낸 제이미와의 사진들.
희상 씨는 일련의 사건들을 떠올렸고, 비로소 스토킹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런 끔찍한 사진들이 몇 주에 걸쳐 계속 전달됐습니다.
희상 씨는 일터를 옮기겠다는 선언과 함께, 제이미에게 자신을 공포에 떨게만든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제이미는 얼굴을 오려낸 잔인함도 충격적이지만 일이 점점 꼬여가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연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스토커는 누구일까요?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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