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상 최대 232만 명…더 뜨거워진 촛불 민심
입력 2016-12-05 06:40  | 수정 2016-12-05 07:14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그제(3일) 6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232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 민심은 뜨거웠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3일)도 어김없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현장음)
-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집회가 거듭할수록 촛불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모양새입니다.

그제 하루 서울에서만 170만 명, 부산 22만 명, 광주 15만 명 등 전국적으로 232만여 명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점차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 달리, 헌정 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집회로 기록됐습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지적입니다.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청와대를 향해 국화를 던졌고, '박근혜 하야'의 구호는 '박근혜 구속'으로 변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날을 의미하는 416개의 횃불도 유가족과 함께 행진했습니다.

처음으로 허용된 청와대 100m 앞 행진에 긴장감은 높았지만, 집회는 큰 충돌 없이 자정쯤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드러난 성난 촛불 민심이 다가오는 국정조사와 탄핵안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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