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삼성화재 압수물 분석에 '주력'
입력 2008-01-26 17:30  | 수정 2008-01-26 17:30
삼성 특검팀은 삼성화재에서 압수수색한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제일모직 원종운 전무 등 삼성그룹 간부급 인사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차명계좌 명의제공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화재 등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미지급금 보험료 일부를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에 따라 삼성화재에서 27박스에 달하는 증거품을 압수했습니다.

보험금 지급 내역 등 압수품 분석을 통해 제보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물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본사 비밀금고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밀금고가 있던 자리로 지목된 곳에서 공사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보의 요청에 따라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아직까지 삼성의 실체를 드러낼만큼 큰 액수의 비자금이 나오지 않았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변호사
- "(KBS 제보 얘기 듣고 어떠셨습니까?) 좀 너무 작데요. 글로벌 기업이 너무 작은 액수를 갖고 그러데요. 나도 생각 못했어요. 그렇게 작은 액수까지 하는 것은..."

특검팀은 김 변호사에 대해 미술품 목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일모직 원종운 전무 등 삼성그룹의 간부급 인사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차명계좌 명의제공 여부 등 비자금 조성과 관리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불러 삼성 측의 미술품 구매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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