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첼시, 스리백 전환 후 신바람 8연승
입력 2016-12-03 23:40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브라질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를 추모하는 브라질리언 윌리안과 다비드 루이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스리백 전환 후 시작된 첼시의 오름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 3-1 역전승했다.
우울한 9월을 보낸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이 10월1일 부로 스리백으로 전환한 뒤 이날 포함 8전 전승했다. 8경기에서 22골을 넣고 2골을 내줬다.

11승 1무 2패(승점 34)를 기록한 선두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30)과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3위 맨시티(승점 30)와도 4점차다.
맨시티는 10월2일 토트넘홋스퍼전 이후로 7경기 만에 리그에서 패배를 맛봤다. 첼시전 연속 무패(2승 2무) 기록이 끊겼고, 리그 홈 4경기 무승(3무 1패) 늪에 빠졌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맨시티가 주도하고, 첼시가 움츠렀다 역습하는 전개 양상을 띠었다.
첼시 안토니오 콩테 감독과 경기 전 인사 나누는 맨시티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14분 에당 아자르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빗겨간 뒤, 맨시티의 공세가 시작했다.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디뉴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처리됐다.
33분과 42분 아구에로가 왼발과 이마로 득점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맞고 나왔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쉴새 없이 두드린 첼시의 골문은 전반 종료 직전 열렸다. 헤수스 나바스의 우측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첼시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걷어낸다는 것이 다리에 맞고 굴절하여 골망을 갈랐다.
치열한 몸싸움.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후반 초반에도 경기를 주도한 쪽은 맨시티였다. 3분 라힘 스털링이 우측으로 내준 공을 케빈 데 브라이너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8분 맨시티 최종수비수간 불협화음에서 비롯한 득점 찬스를 아구에로가 놓쳤고, 12분 데 브라이너의 골문 앞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에 앞서 페드로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한 첼시의 반격이 시작했다. 15분 첼시는 중앙선 아래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문전 방향으로 길게 넘겨준 공을 디에고 코스타가 가슴 트래핑 후 골문 좌측 하단을 가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0분 뒤, 첼시는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았다. 코스타가 우측 윌리안에게 예리한 공간 패스를 찔렀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윌리안은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상황. 아구에로는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고, 페르난디뉴(사진 왼쪽)은 첼시 파브레가스의 목을 조르고 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맨시티가 첼시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가로 막혀 절절 매는 사이 첼시는 후반 종료 직전 마르코스 알론스의 패스를 아자르가 득점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첼시의 3-1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맨시티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가시간 아구에로와 페르난디뉴가 연속해서 일발 퇴장하며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