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다시 사상 최대…6차 촛불집회 전국서 200만 돌파
입력 2016-12-03 21:46 
6차 촛불시위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제6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주최측은 참여인원이 160만명(추산)이라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국민적인 분노는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3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등 주최측은 6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도심에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160만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12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5차 촛불집회 당시 서울 도심에 150만명이 모인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경찰 추산으로으로도 32만명이 모여 지난 집회 당시(27만명) 기록을 깼다.
퇴진행동 측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한 시민들이 계속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날 전국적으로 참가 인원이 최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민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거취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박 대통령의 제3차 담화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서울 경복궁역 인근 내자동 로터리에는 처음으로 횃불이 등장하기도 했고, 국민들의 구호는 ‘퇴진하라에서 ‘즉각 퇴진으로 더욱 강해졌다.
이날 횃불을 가지고 나온 시민 권태하(50)씨는 앞서 5차례 집회에 모두 참여했다”며 선물 받아 창고에 있던 횃불을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다. 대통령 퇴진때까지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의 대상도 박 대통령에서 정치권으로 확대됐다. 이전까지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집중됐던 시민들의 분노가 지난 2일 탄핵안 표결에 실패한 야당에게까지 향하는 모습이다.
[서태욱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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