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울 황선홍 “해피엔딩 아니라 아쉬운 2016시즌”
입력 2016-12-03 17:44 
서울 황선홍 감독. 사진(상암)=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FA컵을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눈치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 2차전을 마치고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서울은 결승 1차전 1-2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2-1 역전승하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10번째 키커 유상훈의 실축으로 승부차기 스코어 9-10으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황 감독은 마지막이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아쉽다”며 변함없이 사랑해준 팬들에게 우승하는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악전고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부터 우려스러울 정도로 경고를 많이 허용했다. 상대가 먼저 퇴장했고 (유리한 상황을)오래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냉정하지 못했다”고 이날 패인을 밝혔다. 전반 36분 수원 이정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한 지 7분 만에 다카하기가 경고누적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경기는 2016시즌 최종전이었다. 지난 6월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한 황 감독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시즌을 바라봤다. 팀을 중간에 맡아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조금 더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 올해보다 나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변함 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위로받는 유상훈.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FC서울 FA컵 준우승.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서울은 전북현대를 꺾고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내년도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