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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새 타격 코치가 강조하는 "동반자 관계"
입력 2016-12-03 14:22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사진) 등 젊은 타자들이 기대만큼 터져주지 않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어수선한 한 시즌을 보낸 미네소타 트윈스가 새로운 타격코치를 임명했다.
트윈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제임스 로손(40)을 새로운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로손은 시즌이 끝난 뒤 해고된 톰 브루난스키를 대신해 타격코치를 맡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마이너리그 선수 생활을 한 그는 2002년부터 LA에인절스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양키스를 거쳐 지난 2012년 6월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 타격코치로 부임, 2013년까지 일하며 컵스의 리빌딩을 도왔다.
이후 양키스 타격 코디네이터로 돌아갔던 그는 두 번째 메이저리그 코치 자리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파이어니어 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마다 강점과 잘하는 것은 다 다르고, 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선수들의 긍정적인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려면 선수와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동반자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자신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보며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컵스와 양키스에서 앤소니 리조, 개리 산체스, 아론 저지 등 젊은 타자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로손은 "올드스쿨과 뉴스쿨의 조합"을 강조하며 데이터 분석과 전통적인 지도 방법을 조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기 좋은 공을 치는 것, 드라이브 타구를 만든 공에 대해 알고, 피해를 입힌 공에 대해 아는 것은 좋은 타자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스트라이크존을 통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파이어니어 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젊은 타자들을 많이 가르쳤던 그가 바이런 벅스턴, 미겔 사노, 호르헤 폴랑코 등 미네소타의 젊은 타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험난한 적응 기간을 거쳤던 박병호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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