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3당,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입력 2016-12-03 08:40  | 수정 2016-12-03 10:3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오늘(3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확정해 발의했습니다.
본회의 표결은 오는 9일 있을 예정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4시쯤 이뤄진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야 3당과 무소속 의원 171명이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5천만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반드시 탄핵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

이에 따라 탄핵소추안은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9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탄핵안에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강제모금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강요죄와 제3자 뇌물죄가 있다고 적시됐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부실대응하면서 헌법이 보장한 국민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담겼습니다.


야 3당은 비록 대통령이 '4월 퇴진' 입장을 밝히더라도 예정대로 9일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헌법을 위반하고 실정법도 어긴 박 대통령은 명백한 범죄 피의자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는 데 필요한 정족수는 재적의 3분의 2인 200명입니다.

오늘 발의한 171명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해도 28명의 찬성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야 3당은 남은 일주일 동안 새누리당 비박계 설득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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