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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E&C 이기욱 대표 "설계~시공 일관관리로 분쟁 없앨것"
입력 2016-12-02 16:12  | 수정 2016-12-02 19:29
"구글·애플·페이스북 모두 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방식으로 시공됐어요. 현재 미국 전체 공사 중 40%가량이 이 방식으로 진행될 정도로 선진국에선 보편화됐는데 국내에선 책임형 CM 방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을 찾아보기 어렵죠."
지난 6월 설립된 한미글로벌E&C의 이기욱 대표(56·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책임형 CM이란 사업기획, 설계에 이어 시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건설 방식을 말한다. 설계 완료 단계에서 발주자와 협의를 통해 공사비 상한금액을 확정하고 상한금액 안에서 공사를 완료한다.
책임형 CM은 시공 단계에서 공사비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특징이 있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요인을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다. 사업기획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건설업체가 책임을 진다. 이 대표는 "설계, 시공 등 건설 절차가 분업화돼 있는 기존 방식에선 책임 소재 문제로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지만 책임형 CM 방식에선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미글로벌E&C가 제공하는 책임형 CM 서비스는 한미글로벌이 20년 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임형 CM은 최근 국토교통부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공 방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책임형 CM 방식으로 진행되는 '하남 감일 B3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을 이달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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