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화재 압수수색...홍송원 조사
입력 2008-01-25 22:55  | 수정 2008-01-25 22:55
삼성특검은 그룹 계열사로 비자금을 조성한 곳으로 지목된 삼성화재 본사를 강도높게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삼성에 고가 미술품을 구매 대행해 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와 과천 전산센터, 수유리 사옥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히 삼성화재 본관 14층에서 22층에 있는 사무실을 17시간 가까이 전방위로 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27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삼성화재에 대한 압수수색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고, 본사 22층에 비밀금고가 존재한다'는 내부자 제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보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보험가입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이나, 교통사고가 날 경우 고객이 잘 챙기지 않는 렌터카 비용 등을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겁니다.

이 돈이 일주일에 3천만원 정도, 1년에 15억원 정도되는 것으로 제보자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금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씨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해 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소환해 12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미술작품을 일일이 보여주고 구입 작품과 작품의 구입 대금 출처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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