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제품 121개 '세계 평정'
입력 2008-01-25 19:25  | 수정 2008-01-25 19:25
우리나라 오토바이용 헬멧, 사이클 신발이 세계에서 최고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반도체, 선박 제조를 비롯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우리 제품들이 무려 121개나 된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오렌지색 원형 장식에 반짝이는 하얀 사각 몸통.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제품은 최근 중동까지 수출되며 차세대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음식물 처리기입니다.


인터뷰 : 이희자 / (주)루펜리 대표이사
- "우리는 맞춤형으로 그 나라에 맞게 만듭니다. 중동제품 다르고, 일본에 가는 제품 다르고, 그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칼라로 만들었더니 다 같이 공감을 하고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이미 무선자동 청소로봇으로 유명한 유진로봇도 세계 시장에서 위세를 떨칠 차세대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사람과 비슷한 모양의 로보트로 교육용 로보트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인터뷰 : 신경철 / 유진로봇 대표이사
- "현재는 유치원 교육용 로보트가 만들어져 있고요, 영어 교육용 로보트가 국내와 중국, 일본에서 준비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3년 이내에 3천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품은 무려 121개.

산업자원부는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고 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김영주 / 산업자원부 장관
- "산자부는 앞으로도 세계 일류 상품에 대해서 기술 디자인 개발은 물론 해외마케팅까지 여러분이 세계 일등 기업으로 우뚝 서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나가겠습니다."

세계 유수 기업이 이미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진입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제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휴대폰 액정과 TV LCD의 화면 해상도를 높여주는 광학시트인 '프리즘 시트'는 LG전자가 2년여에 걸쳐 개발해 현재 세계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세계 최강 선박제조 국가답게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업체 가운데 조선 관련 기업이 9개나 됐습니다.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지만 세계 시장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기술력을 앞세운 우리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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